급변하는 물질주의적 사회는 언제나 시끄럽고, 또 요란하다. 빈수레가 요란한 것처럼, 이 사회의 내면은 어느샌가 텅텅 비어가고 있다. 어딘가 공허하고 텅 빈 채로 굴러가는 세상 속에서 안병원 작가는 묵묵히 인간의 본질을 쫒으며 하루하루를 기록한다.

 

2021년 갤러리스탠에서의 개인전, Mental Anarchy는 ‘Mental’, 정신을 주제로 한다. 수많은 감정의 굴곡, 그리고 절제와 실수의 사이에서 경험들을 화폭으로 옮겨 기록했다. 그 순간 순간들을 잊지 않고 번복하지 않기 위해 하나 하나의 캔버스는 작가의 일기장 속 각각의 페이지로서 존재한다. 찰나의 깨달음이 모든 것을 바꾼다고 믿는 그는, 고대 철학자들이 정의한 ‘미덕'의 정신을 캔버스에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철학가들이 삶을 대하는 태도를 영감으로 인간으로서의 호기심과 탐구, 그리고 내면에 대한 고찰을 작품을 통해 나누는 그는, 우리 속에 망각하고 있던 순수한 존재에 대한 갈망과 질문들을 일깨운다. 

 

A rapidly changing materialist society is always loud and noisy. As the sound gets louder outside, inside of this society gets emptier. In this hollow world, the artist Byungwon An silently follows the essence of humans and records each day.

 

‘Mental Anarchy’, a solo exhibition at Gallery Stan in 2021, conversates about the Mental. He recorded numerous emotional ups and downs, and experiences between temperance and mistakes.In order not to forget those moments and not to overturn them, each canvas exists as each page of the artist's diary. Believing that instant enlightenment changes everything, he visually expressed virtues that are defined by ancient philosophers on canvas.

 

Inspired by philosophers’ approach to life, Byungwon shares his curiosity and reflection of his deeper self, and awakens the longings and questions for the pure existence of humans that we all have forgotten for a whi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