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TEMPO

MARANIC

Sep 18 - Oct 15,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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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s Exhib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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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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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anic 은 Marathon과 Picnic을 합친 단어로, 승패나 기록에 연연하지 않고 달리는 순간을 즐기며, 가끔은 쉬면서 회복하고 소풍을 가는 기분으로 달리기를 즐긴다는 개념이다.


15년의 시간을 돌아보면 나의 달리기는 과정보다는 결과에 집착하며 목표 지향적인 달리기였던 것 같다. 어떤 목표지점을 정하고 그 지점에 도달하고 다시 다음 목표로.. 조급하게 달려온 나의 달리기는 여유도 없었고, 스스로를 재촉하고 괴롭혔다. 어쩌면 가혹했던 만큼 조금 더 나아진 포지션과 결과를 얻었는지 모르지만, 어느새인가 가장 중요한 걸 놓치고 달려온 것 같은 기분이 든다.
 

흰 종이위에 연필을 올리는 순간의 두근거림, 붓이 닿는 순간 변하는 종이를 보는 흥분, 순수한 창작의 즐거움같은..
 

분명 노력해서 얻는 성취도 의미가 있지만, 그 결과를 위한 과정의 즐거움.. 그 즐거움을 잊지 않아야 다시 스타트 라인에 설 수 있는 것 같다. 이번 전시는 15년 전으로 돌아간 것처럼 낙서하고, 오랫동안 놓았던 붓을 잡았다. 여전히 서툴지만 조금씩 완성해가는 즐거움을 느끼며 과정을 즐기려 했다.
 

앞만 보며 열심히 달리는 모두가 잠깐 멈춰 서서 숨을 고르고 여유롭게 휴식하며 주변의 풍경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RUN AGAIN AND AG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