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ST OUT OF CURIOS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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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은 끊임없이 스며드는 감정이며 그것은 끊임없이 내면에서 흔들리며 존재감을 드러낸다. 우리는 종종 서로에게

“그냥 궁금해서 그런데, 괜찮아?”라고 묻곤 한다. 이 사소해 보이는 질문은 상대방에게 자신을 드러낼 기회를 주는 동시에, 깊이 감춰진 불안을 조심스럽게 탐색하는 도구가 된다.
작가는 불안을 해소하려는 강박에서 벗어나, 그 감정을 함께 바라보고 공감하는 행위를 제안한다. 불안을 단순히 회피하거나 극복해야 할 대상으로 그리지 않고 인간 경험의 중요한 일부로 인식하며, 그 안에서 감춰진 연대와 소통의 가능성을 탐구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그 과정에서 등장하는 작품들은 단순한 이미지나 오브제의 나열이 아니라, 감정의 축적과 해체, 그리고 다시 그것들이 새로운 형태로 결합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 전시는 인간의 복잡성, 양면성, 그리고 진정한 자아를 향한 탐구를 통해, 예술이 단순히 보이는 것 이상의 이야기를 할 수 있음을 보여주며, 감춰진 내면을 드러내고 우리가 마주하는 표면적 세계 너머에는 무엇이 있을지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을 관객에게 던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