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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 Youn Lee

Solace

August 26 - October 08,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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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s Exhib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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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ace by So Youn Lee 

​셰익스피어는 맥베스의 입을 빌려 잠은 '걱정의 뒤틀린 소매를 꿰매주는 것, 매일의 삶의 죽음이며 피로한 노등의 목욕, 상처 입은 마음들의 연고, 대자연의 두 번째 요리, 생명의 잔치에서 주요 영양제'라고 말했다. 

잠에 드는 감각은 참으로 달콤하다. 잠이 들기 전 의식이 아득해지는 시간만큼 마음이 가벼워지는 순간이 또 있을까. 육신과 정신의 연결고리가 느슨해지는 곳, 나른한 의식만큼 모든 책임과 계획이 사라지고, 베개에 놓인 머리의 무게가 잊혀 몸이 사라지는 것만 같은 때, 들숨 하나 너머에 안식이 있다는 평안함. 매일 같이 꼬리를 무는 생각에 잠에 들지 못하는 밤에도, 다시 갈망하게 되고야 마는 잠이 주는 다정한 침묵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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